들깨에는 리그난(lignan)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있어요. 이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해서, 갱년기로 인해 감소된 호르몬 균형을 조금이나마 완화해주는 데 효과가 있어요. 실제로 리그난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여성들이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같은 갱년기 증상을 덜 겪는다는 연구도 있어요.
들기름은 절대 볶거나 튀기지 마세요. 오메가-3 지방산은 열에 약해서, 고온에서 가열하면 좋은 성분이 파괴될 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니 들기름은 샐러드에 뿌리거나, 나물 무칠 때 마지막에 살짝 넣어 먹는 게 가장 좋아요.
들깨를 갈아서 만든 들깨 가루도 아주 유용해요. 미역국, 감자탕, 들깨 수제비에 넣으면 고소한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죠. 단, 들깨도 산패가 빠르기 때문에 가루로 미리 만들어놓기보다는 먹기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갈아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아무리 몸에 좋아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들깨는 하루에 한 줌 (두숟가락)정도가 적당해요. 너무 많이 먹으면 열량이 높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요.
앞서 말했듯, 들기름은 열에 약한 식품이에요. 튀김이나 볶음용으로 쓰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물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피해야 해요. 특히 연기가 날 정도로 가열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
들기름은 공기, 빛, 열에 약해서 쉽게 산패돼요. 개봉한 들기름은 냉장 보관하고, 1~2달 안에 다 먹는 게 좋아요. 오래된 들기름은 고소한 향이 사라지고 쩐내가 날 수 있으니, 냉장고 구석에 방치해두지 마세요!
시판되는 들깨 가루는 공기와 접촉한 시간이 길기 때문에 산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통들깨를 사서 냉동 보관해두고, 먹기 직전에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게 먹는 방법이에요.
갱년기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어요. 들깨와 들기름은 우리 식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갱년기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 기억하세요!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고, 보관까지 꼼꼼히 신경 쓴다면 여러분의 갱년기를 훨씬 더 건강하고 평온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저녁엔 고소한 들깨 가루 듬뿍 넣은 수제비 한 그릇,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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